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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닭 맛집> 무주농원

레트로 감성 솥뚜껑 닭볶음탕

2022-06-02

<전국 닭 맛집> 레트로 감성 솥뚜껑 닭볶음탕 무주농원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로 1053)

 

 

우리들은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많은 음식점들은 변화하는 다양한 니즈에 맞추어 유행을 끌 음식을 만들어낸다. 1990년 한 때 솥뚜껑에 삼겹살을 올려 구워 먹는 것이 유행했었다. 2022년 현재 삼겹살을 올려먹던 솥뚜껑을 뒤집어 닭볶음탕을 끓여 먹는 유행이 찾아 왔다.

무주농원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과 한편에 높게 쌓인 장작들이 보인다. 입구부터 엄청난 화력을 뽐내는 장작불 위로 팔팔 끓고 있는 대왕 사이즈 무쇠솥뚜껑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가게의 메뉴는 솥뚜껑 닭볶음탕 단일 메뉴 하나다. 밑반찬은 오이, 양파, 무말랭이, 무김치, 제철 나물과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콩나물국이 나온다. 닭볶음탕의 맛을 헤치지 않는 밑반찬 구성들이 가게의 닭볶음탕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준다.

이곳의 메뉴판에는 없지만 인기 메뉴가 있다. 바로 셀프 김치전이다. 가게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셀프 바에서는 김치전을 부쳐 먹을 수 있다. 닭볶음탕 조리시간이 30분 정도 소요되기에 방문 전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지만, 예약을 하지 못하여도 애피타이저로 셀프 김치전을 먹을 수 있기에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

김치전을 부쳐 먹고 있으면, 밖에서 조리하던 솥뚜껑 닭볶음탕이 통째로 가게 안으로 들어와 이목을 집중시킨다.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드럼통에 솥뚜껑을 올려준다. 솥뚜껑에 들어있는 닭볶음탕은 먹기 좋게 큰 그릇에 담고 부추와 깨를 올려 준다.

 

닭고기를 먹기 전 걸쭉하게 잘 졸여진 국물을 맛보면 달짝지근하면서 텁텁하지 않은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토종닭을 사용하여 닭볶음탕을 만들다 보니, 닭 크기가 남다르다. 닭다리가 사람 팔뚝만 하다. 젓가락으로 집을 수 없을 만큼 커 비닐장갑도 제공된다.

 

본격적으로 칼칼한 양념이 제대로 밴 탱탱한 토종닭을 한입 베어 물면 질긴 육질이 아닌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자칫 질길 수 있는 토종닭을 최소 30분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솥뚜껑으로 끓여 쫄깃한 식감을 만들어 냈다.

 

걸쭉한 양념이 밴 감자와 듬성듬성 큼지막하게 썰린 대파와 양파들이 맛을 더 배로 만든다. 토종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성인남녀 3~4명이 먹으면 충분한 양이다. 더불어 닭의 특수부위인 근위와 닭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푸짐한 닭볶음탕을 다 먹은 후 마무리로 드럼통 위에 올려진 솥뚜껑에 볶음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 솥뚜껑의 남아있는 온기로 밥을 볶은 후 치즈를 추가해 올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볼거리,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솥뚜껑 닭볶음탕.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이 있는 무주농원에 방문해 가족과 옹기종기 모여 닭볶음탕 한 끼 먹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