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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탐방> 부안 지영농장

닭의 건강한 사육환경을 제공해요

2022-07-04

<농가 탐방> 닭의 건강한 사육환경을 제공하는 '부안 지영농장'

 

 

닭 고유의 본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건강한 사육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통 '양계장하면 닭들이 한 평생 A4 용지보다도 좁은 철장에 갇혀 모이를 먹고, 알을 낳는 공장과도 같은 환경을 먼저 머릿속에 떠올린다.

비교적 쉽게 닭을 키울 수 있고, 면적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사육 방법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보편적인 사육 형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복지 농가와 제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동물의 고유한 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육환경은 물론 닭들의 건강관리까지 신경 쓰고 있는 부안의 동물복지 농가의 권원택(64) 대표를 만났다.

무역회사에 다니며 해외 파견 근무가 많았던 권 대표는 스리랑카에서 5, 중국에서 10년의 파견 근무를 끝내고 1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인생 2막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퇴사 후 새로운 일을 알아보던 그는 지인의 추천으로 부안에 있는 일반 사육 농가를 알게 됐고 내가 열심히만 하면 손해 보지 않고 농가를 운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존 농가를 인수하면서 축산인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그렇게 권 대표와 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권 대표는 아무런 계획과 경험 없이 무작정 사업을 시작하는 건 무모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함평에 위치한 농가에서 1년 정도의 사육 경험과 범진설비 업체에서 5개월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들 덕분에 농가 운영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현재도 큰 어려움 없이 농가를 운영하고 있다.

권 대표의 첫 시작은 동물복지 농장이 아닌 일반 육계 농가였다. 5년 전 소비자들의 가치소비에 대한 변화를 읽은 권 대표는 닭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사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안 동진면에 땅을 매입해 동물복지 농장을 신축했다. 현재 그곳에서 건강한 닭을 길러내고 있으며 현재 4개 동에서 육계 7만 수 정도의 동물복지 사육을 하며 연간 31,500만 원 정도의 생산 소득을 내고 있다.

동물복지 농장을 운영하면서 20% 정도 사육수수는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사육환경은 더 쾌적하게 변했다.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때문에 폐사율이 낮아져 일반 육계 사육과 동일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권 대표는 농장 또한 특색과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농가와 다른 농가의 차별점이 한 가지 있다면 바로 깔짚인 왕겨의 사용 주기이다.

권 대표는 닭이 한 번 출하될 때마다 매번 새로운 왕겨로 교체하면서 닭들이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아 부담되지만 더 좋은 사육환경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또한 닭을 기르는데 있어서 방역은 두 말 할 것 없이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다. 농가로 출입하는 차량은 전부 2번의 소독을 진행하고 있고 사람 역시 소독하는 기계에 들어갔다 나와야만 농가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방역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도 신경을 쓰고 있다. 야생 동물들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하루에 한 번 꼭 바닥 물청소 및 소독을 진행하면서 닭들이 안전하게 클 수 있는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하림과의 인연은 15년 전 일반 육계 농가를 인수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다른 회사로 바꾸라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권 대표는 하림의 정책과 시스템이 가장 투명하고 공평하다고 느껴 하림을 선택했다고 한다. 또한 권 대표는 2017년 하림과 공정거래 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좋은 인연을 맺어 가고 있다.

권 대표는 앞으로 동물복지 농장의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관리가 미흡해져 농약성질 등의 잔류물질이 닭에서 검출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림이 사육에 더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동물복지 사육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사육 관리와 환경을 더 개선하여 품질을 향상시키고 항생제 남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림의 병아리와 사료가 다른 회사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병아리와 사료의 품질을 지금처럼만 유지해줬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