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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탐방> 충청북도 제천, 호수F&D 김재하 대표

“고객 만족이 제1 원칙입니다”

2025-08-01

<대리점 탐방>

충청북도 제천, 호수F&D 김재하 대표

고객 만족이 제1 원칙입니다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호수F&D는 하림 제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닭고기 전문 대리점입니다. 김재하 대표(54) 1971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1998년 유통업에 발을 들인 뒤, 현재는 제천시 외곽 1,000평 규모의 사업장에서 7대의 냉동·냉장 차량, 13명의 직원과 함께 운영 중입니다. 거래처는 약 80곳에 이르며, 그중 80%는 농협 계열로 구성돼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약 50억 원, 매년 5%씩 성장 목표를 세우며 탄탄하게 운영 중입니다. 대표님 이름인재하(在河)’물가에 있다는 뜻이듯, 물을 좋아해 회사명에도호수를 넣었고, 사업장 옆 전원주택에는 수영장까지 만들 만큼 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합니다.

Q1. 유통 사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1998
, 친구의 소개로 음료회사의 제품을 유통하면서 유통업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대학 진학은 하지 않았고, 특별히 배운 기술도 없던 상황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초기엔 500만 원의 자본으로 임대 창고를 얻어 소규모로 시작했고, 행정구역상인 제천이인 영월보다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 기반을 제천으로 잡았습니다. 지금의 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긴 건 약 10년 전으로, 이후 시설과 차량을 늘리며 지금의 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하림 제품을 취급하면서 본격적으로 냉동식품 유통에 집중하게 되었고, 지역 내에서도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Q2. 사장님의 사업 철학과 차별화된 영업방식은 무엇인가요?
A.
저는현실에 충실하되, 시대정신을 읽고 시장을 선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장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를 항상 예의주시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유통업의 핵심이라 봅니다. 제품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상품을 끊임없이 찾아 샘플링하고 제안하며, 정기적으로 거래처를 방문해 유대 관계를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객 만족이 최우선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거래처에 필요한 냉장고나 쇼케이스 같은 장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비 투자와 지속적인 관리가 거래처 신뢰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3. 유통 사업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과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가장 어려운 점은 좋은 인재를 구하는 일입니다. 물류와 유통 업무는 단순해 보이지만, 성실함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만큼 사람을 찾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지금의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여려운 일에 함께 해주어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또한 저는 비교적 투자 성향이 강한 편이라, 차량을 늘리거나 장비를 교체할 때 자금 부담이 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큰 탈 없이 회사를 운영해온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학력이나 스펙이 없어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큽니다. 퇴직이라는 개념이 없이 평생 갈 수 있다는 점은 유통 대리점 사업만의 장점이자,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을 주는 부분입니다.

Q4. 하림과의 인연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A.
하림과의 거래는 2001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20년 넘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당시 음료와 분유 중심으로 유통을 하다가 냉동·냉장 제품 쪽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되었고, 제가 먼저 하림에 대리점을 하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하림은 전국적인 인지도와 품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거래처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품목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특히 햄류 제품은 종류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군이 좀 더 보강되길 바랍니다. 하림과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계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Q5. 현재 가장 큰 고민과 향후 사업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온라인 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데 비해 지역 유통은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전환 흐름에 따라가기가 쉽지 않고, 특히 가격 경쟁이 심해져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다 보니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현재는 온라인 스토어와의 협업, 자체 행사 기획 등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온라인뿐 아니라, 제천 외 지역에도 오프라인 거래처를 확대해 지역 기반의 유통망을 더 넓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Q6. 끝으로 가족이나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유통업은 매일 차량 이동이 많고, 현장 상황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늘 존재합니다. 직원들에게는 항상운전조심, 안전 최우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함께 달려와준 가족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는 대표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모든 사람이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사내기자 | 김봉균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