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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포트] 삼시 세끼의 경계를 허무는 '올데이 올라운더'

2026-09-03


삼시 세끼의 경계를 허무는 '올데이 올라운더'

아침 7시, 삼각김밥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 3시에는 나른함을 달래줄 간식을 찾고, 밤 10시에는 배달 앱을 켜고 야식을 고민한다. 같은 사람이어도 시간대와 상황에 따라 찾는 음식이 달라진다.

'올데이 올라운더(All-Day All-Rounder)'는 바로 이런 변화에서 출발한다. 아침부터 야식까지, 하루 24시간 동안 소비자가 마주하는 다양한 식사와 간식의 순간을 하나의 브랜드나 제품군이 빈틈없이 채우는 전략이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유연 근무의 확산 등으로 식사 방식이 달라지면서, 정해진 시간에 삼시 세끼를 챙겨 먹는 공식도 빠르게 깨지고 있다. 배고플 때마다 가볍게 먹는 '간식화(Snackification)' 소비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이제 소비자는 '오늘 무엇을 먹을까?'보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이 필요할까?'를 먼저 생각한다.

이러한 흐름은 실제 브랜드들의 움직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 타코벨은 자정 이후 시간대를 '네 번째 식사(Fourthmeal)'로 정의하며 기존 식사 시간에 포함되지 않던 심야 소비를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CU가 바쁜 출근족을 겨냥한 'get모닝 시리즈'를 선보이며 아침 시간대 공략에 나섰고, BGF리테일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넘어섰다.

우리 회사의 제품들도 소비자의 하루 곳곳을 채우고 있다. 아침에는 '닭가슴살 프로틴'으로 하루를 깨우고, 출출한 오후에는 '오늘단백 프로틴바'로 간편하게 허기를 달래며, 늦은 밤에는 '직화 불맛포차'로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결국 '올데이 올라운더'는 달라진 소비자의 하루에 브랜드가 맞춰가는 방식에 가깝다. 아침에는 빠르고 간편한 한 끼가 필요하고, 오후에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이 필요하며, 밤에는 하루를 든든하게 마무리할 한 끼가 필요하다. 소비자의 하루가 달라진 만큼, 브랜드가 바라보는 하루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