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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포트> 푸드트렌드 2026

변화하는 소비행동 및 식품산업의 새 기준

2026-01-02

<트렌드 리포트> 푸드트렌드 2026

변화하는 소비행동 및 식품산업의 새 기준

 

음식은 늘 시대를 비춘다. 2026년 식탁의 변화, 국내 식품시장은 어떤 걸 주목해야 하는지 변화의 방향을 들여다본다.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문정훈 교수가 과거 2년 대비 최근 1년 동안 변화된 식문화 트렌드, 최신 푸드 트렌드를 제시했는데 그 중 주목할 만한 몇 가지를 공유한다.

 

지난달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 가구는 사상 최대인 8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1%로 5년 새 6%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우리 국민 중 804만 명은 혼자 살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의 영향으로 일상 곳곳이 바뀌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게 변화할 것이다. 2026년 푸드 트렌드 중 가장 주목할 키워드는 ‘혼웰식’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품 소비행동을 전망했을 때 ‘혼자 먹는 웰니스 식문화’가 주목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혼밥 문화의 확산, 특히 코로나 19를 계기로 혼밥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 혼밥의 성향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가족끼리 둘러 앉아 먹는 것 자체가 귀찮은 지경에 이르렀다. 급격한 혼밥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웰니스형 식문화도 여러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직전 2년간(2022년 6월~2024년 5월) 대비 최근 1년간(2024년 6월~2025년 5월) 소비자 취식 데이터를 중심으로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일상식 메뉴는 덮밥류, 샌드위치, 샐러드, 햄버거 등이 증가했다. 혼밥 트렌드의 확산이 소비자들의 메뉴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돼지고기 섭취 감소가 통계상 처음 확인됐는데 특히 고기구이의 섭취가 감소하고 있다. 혼밥, 공유 식사를 꺼리는(가족과도 같이 먹지 않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혼밥 적합 간편식도 성장하고 있는데, 별다른 반찬 없이 숟가락 하나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원보울’ 형태의 식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파스타, 샐러드 같은 ‘원디쉬’, 샌드위치와 햄버거 중심의 ‘원핸드’ 푸드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식품 소비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을 때 △샐러드 △샌드위치 △치킨 △닭가슴살 △국밥 △육류 △일식면 △덮밥류 등 8개 메뉴가 고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카테고리로 꼽힌다. 이중 20대 남성의 닭가슴살 소비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데 이대남(이십대남성)은 원물형 닭가슴살, 이대녀(이십대여성)는 닭가슴살 가공품(큐브, 소시지, 바 등 형태)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닭가슴살 성장에 이어 닭 양념육 간편식(닭볶음탕, 닭갈비, 닭구이, 닭부산물 양념육)의 소비 확대도 이루어지고 있다. 단백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계란, 계란가공식품 부분도 성장하고 있다. 사회적·환경적 건강까지 고려해 동물복지란, 유정란의 구매(난각번호에 대한 인식 확대)가 늘고 있다. 계란 간편식 중 계란후라이는 여전히 집에서 해먹는 비중이 높고, 작은 시장이지만 스크램블, 오믈렛, 계란국 등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웰니스 푸드의 새로운 카테고리, 대체소재면 시장도 주목해볼 만하다. 탄수화물 기피 트렌드가 새로운 대체 식품 시장을 만들고 있는데 콩면, 두부면, 곤약면 등 저탄수·고단백 제품의 출시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어 동물성 소재면이 등장하고 있는데 글로벌 동물성면은 어육, 계란, 새우, 닭고기, 소고기 등으로 제조한 면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 동물성면도 어묵, 닭가슴살면이 출시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단순한 가격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먹는 행위를 넘어 자기만족과 심리적 위로, 지속 가능한 실천이 결합될 때 비로소 트렌드가 된다. 실천 가능한 건강, 맛보다 감정과 경험을 소비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2026년의 식문화는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할지 그 다채로운 모습을 기대해본다.

 

사내기자 | 김유리 대리